맥킨지 인재 글로벌 두산 약진 ‘싱크탱크’

기업컨설팅 업무제휴 넘어서 인력교류 활발 ‘남다른 인연’비모스키 부회장·이상하 부사장 등 이어 이성훈 상무 투입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그룹이 맥킨지 출신 인사전문가를 영입하며, 맥킨지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두산그룹은 최근 이성훈 전 매킨지 인사담당 이사를 영입해 지난달 29일 임원인사를 통해 두산중공업 상무로 발령했다. 이 상무는 그동안의 경력을 살려 두산중공업 내에서 인사관리를 담당하는 GHR팀을 맡게 된다.두산과 맥킨지는 기업 컨설팅 업무 제휴 차원을 넘어 인력교류가 활발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굵직한 그룹의 초대형 기업 인수ㆍ합병(M&A)을 매킨지 출신 인력이 주축이 된 기업금융프로젝트(CFP, Corporate Financing Project)팀이 전담하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매킨지 대표 인물은 두산그룹의 첫 외국인 CEO인 제임스 비모스키 부회장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992년부터 6년간 맥킨지 한국 대표를 지낸 비모스키 부회장은 당시 두산그룹 구조개편 컨설팅 작업에 참여했으며, 1998년 당시 주산그룹 주력사였던 오비맥주 매각을 주도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아 2006년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국내 대기업 대표이사로 영입됐다.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과 이상훈 (주)두산 부사장도 맥킨지 출신 핵심 라인으로 CFP팀을 거쳤다. 김용성 사장과 이상훈 부사장은 한국인 최초의 매킨지 파트너를 역임한 후 각각 2001년, 2004년 두산에 합류한 케이스다.성낙양 두산출판 부사장도 비모스키 부회장이 맥킨지 한국대표 시절 같이 일하며 두산그룹 구조조정 업무에 참가했으며, 이후 엑센츄어를 거친 뒤 야후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다 2007년 두산그룹에 합류했다.맥킨지 출신을 영입을 이끈 인물은 박용만 ㈜두산 회장이다. 지난 1990년대 그룹 구조조정 작업을 진두지휘한 박 회장은 맥킨지에 컨설팅 용역을 주며 자연스레 맥킨지 인사들과 교류를 터왔다. 뛰어난 인재라면 전 세계 어디라도 자신이 직접 현지로 날아가 당사자와 미팅을 가질 정도로 인재 영입에 열정적인 그는 헤드헌터들에게도 인재 섭외의 제1순위로 국적ㆍ학적과 상관없이 철저한 글로벌 마인드를 강조하는데 맥킨지 인력들이 그런 케이스란다.한편 그동안 M&A에 초점을 맞춰 외부 인력을 영입해온 두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사관리 부문의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이성훈 상무에 앞서 지난해 7월 두산그룹은 인사담당 전문가인 찰스 홀리 전 서버러스 캐피탈 홍콩법인 아시아운영 총괄 담당을 지주부문 인사총괄 사장(CHRO)으로 선임했다.홀리 사장과 이성훈 상무의 영입은 두산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사람의 성장(Growth of People)을 통한 사업의 성장(Growth of Business)'이라는 '2G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분석됐다.재계 관계자는 "조직원들이 상대적으로 젊은 두산그룹은 외형적인 성장 못지 않게 최고경영자부터 말단 직원까지 일관된 비전을 갖고 조직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게 급선무"라면서 "이를 위해 인력관리 및 글로벌 인적자원(HR) 시스템 구축과 개선 등 역량강화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업경영 방식과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는 게 두산의 목표다"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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