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 신개념 당뇨약 승인…'한미약품 신약 부각 가능성↑'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미식품의약청(FDA)이 새로운 개념의 당뇨약 '빅토자'를 최종 승인했다. 유사한 특징을 가진 약이 국내에서도 개발되고 있어 글로벌 성공 가능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미FDA는 노보노디스크의 GLP(Glucagon like protein)-1 계열 당뇨약 '빅토자'를 승인했다. 같은 계열의 당뇨약으로 이미 시판 중인 '바이에타'가 1일 2회 주사인 데 반해, 이 약은 1일 1회 주사로 환자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빅토자에 갑상선암 발생 우려가 있음에도, FDA가 승인을 최종 결정한 것은 GLP-1 계열 약물 및 장시간 약효 지속 의약품에 대한 우호적 태도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측면에서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LAPS-Exendin'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임상시험이 시작된 이 약은 바이에타를 기반으로, 그 약효가 1달 이상 지속되도록 하는 기술을 적용한 신약이다. 한미약품이 제시한 동물실험 자료에 따르면 바이에타 대비 10% 수준의 양으로도 유사한 효능을 보였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날 것이라는 의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단순히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아닌, 유도체를 이용한 단백질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LAPS-Exendin은 두 가지 특허로 보호받기 때문에 글로벌 상업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빅토자 승인에서 볼 수 있듯 지속성 약물에 대한 FDA 관심 및 시장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LAPS-Exendin이 상용화 될 경우, 당뇨병 치료 자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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