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꽂이가 억대 골동품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의 한 노부부가 우산꽂이로 쓰다 골방에 처박아놓은 낡은 화병이 9억3000만 원 상당의 골동품으로 판명 나 화제.28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낡은 도자기가 골방으로 내몰린 것은 금이 간데다 얼룩도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낡은 화병의 진가를 발견한 것은 어느 골동품 전문가다. 노부부의 재산 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집에 들렀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감정 결과 우산꽂이는 18세기 중국 청조(淸朝)의 걸작으로 밝혀졌다.경매에 내놓을 경우 낙찰가는 50만 파운드로 예상된다. 보존 상태만 좋았다면 100만 파운드도 받을 수 있는 최상품이라고.잉글랜드 서부 도싯에 살고 있는 노부부로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다.길이 47cm에 이르는 도자기는 건륭제(乾隆帝·1711~1799) 치세인 1740년경 제작된 것이다.잉글랜드 도체스터 소재 경매업체 듀크스에 따르면 도자기는 노부부가 선물 받은 것으로 내다판다면 팔자를 고칠 수 있을 정도라고.듀크스의 감정사 가이 슈윈지는 “당대 최고의 도자기”라며 “화병에 새겨진 산수화도 걸작”이라고 평했다.도자기가 어떻게 영국으로 오게 됐는지 정확한 경위는 알려져 있지 않다.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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