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특별한 하루]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b/>열정 200℃!…목표는 맥도날드 넘어 세계 1위로<b/>2020년 글로벌 가맹점 5만곳'死則生' 혁신 프로젝트 가동'치킨사랑' 끝없는 도전ㆍ창조사업 다각화 매출 1조 시대로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치킨대학' 조리실습장에서 닭을 직접 튀기고 있다. 윤 회장은 매주 한두 차례 치킨대학을 방문해 연구원들의 신메뉴 개발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소재 치킨대학에서는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기업인 제너시스BBQ의 500여 임직원들이 모여 '사즉생(死則生: 죽기를 각오하면 산다)' 혁신경영 교육을 받고 있었다.이곳에서 만난 윤홍근(55) 제너시스BBQ 회장은 2020년까지 전세계 5만여 가맹점과 매출 50조원 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역량강화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제너시스BBQ는 1995년 창립한 이후 주력 브랜드인 BBQ 외에 10개의 외식 브랜드와 국내외 38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지속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56개국에 진출해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기반을 다지며 지난해 1조원(가맹점 매출 포함)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치킨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저항과 점주협의회와의 갈등,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 결정 등은 지속성장하던 회사에게 안팎으로 타격을 줬다. 이러한 여파 등으로 2007년과 2008년에는 200여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올해는 우리 회사가 지난해에 전사적인 노력으로 매출 적자 등 어려움을 극복한 이후 새롭게 비상의 날개짓을 하는 원년입니다. 매우 중요한 시기죠. 직원들에게 새로운 마음으로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보자고 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사즉생 혁신경영 프로그램을 진행중입니다."<b/>◆ 창조적ㆍ도전적 실험정신윤 회장은 지난해 9월 창립 14주년을 맞아 임직원들과 지리산에 올라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2011년까지 전국의 모든 BBQ 매장을 카페 형태로 전환해 매출 구조를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BBQ카페는 기존 치킨류 외에 샌드위치, 버거류, 샐러드류, 음료류 등을 판매하는 내점형 점포로 기존 배달 수익에 내부 방문객을 통한 주 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치킨대학 역사관을 방문한 김영무 아시아경제신문 부국장(산업부장)에게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BBQ의 15년 성장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br />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BBQ 매장은 1800여개. 그동안 400여개의 매장이 카페화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상승 효과도 최대 200%에 달한다. 그의 창조적인 마인드와 도전정신이 빛을 발휘한 것이다. 2005년 5월 많은 사람들의 만류에도 후라잉 오일을 일반 식용유보다 7배 정도 비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로 전면 교체해 '웰빙치킨' 시대를 연 윤 회장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편의점 유통망을 통한 시장 개척에도 뛰어들었다."GS리테일과 공동 제품개발 및 판매 제휴를 맺고 GS25를 통해 주먹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을 판매하고 있는 방식이죠. 특히 GS25에서 제품 주문 접수 및 판매를 담당하고 BBQ 매장에서 조리 및 배송을 하는 'BBQ 황금올리브치킨'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윤 회장은 이러한 창조경영과 도전을 통해 매출 적자를 극복하고 지난해 하반기 4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350여개 정도인 해외 매장을 올해 1000개까지 늘리면 로열티 수익만 연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등에도 매장을 오픈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b/>◆ 세계 1등 맥도날드를 뛰어넘어그의 꿈은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 기업인 맥도날드를 뛰어넘는 것이다. 2020년까지 전세계 5만여 가맹점과 매출 50조를 달성하겠다는 비전도 이같은 맥락이다. 윤 회장은 오래 전부터 이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실천해왔다. 그 대표적인 것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치킨대학'이다. 맥도날드의 햄버거대학을 벤치마킹한 이곳은 글로벌 개척 최전방 기지이자 치킨 전문 인력의 양성소로 제너시스BBQ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주변에서는 맥도날드를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창업 후 4년만에 1000개의 가맹점을 개설한 저력이 갖고 있죠. 현재 56개국에 진출한 상태에서 10년 동안 각 국가에 1000개씩만 가맹점을 오픈해도 달성 가능하다고 봅니다. 또 세계적인 시설을 갖춘 치킨대학 등 기반을 잘 구축해 왔기 때문에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윤 회장은 인생의 동반자로 '닭'을 꼽는다.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수집한 1100여개의 닭 장식품들로 집무실을 가득 채울 만큼 닭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크다. 특히 닭을 튀길 때의 냄새가 꽃 향기보다 향긋하고 생활의 엔돌핀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말하는 그를 사람들은 '닭사마'라고 부른다. 닭을 통한 그의 한식 세계화 실현은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center></center>현장동행취재= 김영무 부국장 겸 산업부장 정리=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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