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공청회 열고 청사진 공개...산업 연계형 복합테마파크로 개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세계에서 처음으로 조성되는 로봇 테마파크인 '인천 로봇랜드'가 오는 6월 착공된다. 오는 2013년까지 총 7800여억원이 투입돼 로보트 태권브이 등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파크와 연구단지·배후지원시설 등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지난 28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로봇랜드 조성 실행 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5블록 76만7287㎡ 부지에 들어설 '인천 로봇랜드'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57만㎡ 넓이의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연구소, 대학과 기업의 R&D센터, 로봇 대학원, 워터파크 등이 어우러지는 산업 연계형 복합테마파크로 개발된다. 테마파크에는 우리나라 대표 로봇 캐릭터 '로보트 태권V'를 본따 만든 111m 높이 전망대를 비롯해 '로봇 킹덤'과 '키드봇 빌리지', '펀 시티' '로보토피아'의 4개 구역이 조성된다. 대형 전시ㆍ체험관, 공연장, 워터파크, 놀이공원이 설치된다. 로봇게임경기장, 로봇실버타운 체험관, 로봇ㆍ인간 스턴트 쇼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안내ㆍ도우미 로봇 340대를 구입해 테마파크 곳곳에 배치해할 예정이어서 국내 로봇산업 수요 창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테마파크 옆에는 5만5000㎡의 부지에 로봇전문가를 양성할 로봇대학원과 연구센터가 자리를 잡고 기계·금속, 정보통신 등 로봇관련 산업육성을 위한 로봇산업지원센터도 문을 연다.
13만8000㎡의 초대형 상업시설도 들어서며, 자체 수요 충당과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1370가구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도 짓는다. 시는 로봇랜드에 연간 280만명의 관람객(최대 4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연간 1만9000명의 고용창출과 4조 900억원의 부가가치, 9조 2859억원의 생산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조만간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한 최종안을 만들어 2월 안에 지식경제부에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올 6월 공사를 착공해 여수엑스포가 개막하는 2012년 6월까지는 로봇랜드를 부분 개장,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최종 완공은 2013년 말로 예정됐다. 인천도시개발공사, 벽산건설, LG CNS, 신한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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