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풍년'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올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지에서 2만3000가구가 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쏟아진다. 도심 지역의 아파트를 선호하는 주택 수요자라면 좋은 기회가 열려있는 셈이다.특히 서울의 경우 왕십리·아현·가재울 등 도심 인근 뉴타운에서 대형 단지들이 연초부터 잇따라 분양될 계획이다. 서초구 반포동, 강남구 역삼동 등 강남지역 재건축 물량은 물론 마포구 성동구 등 도심권 재개발 물량도 상당수 분양 대기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성남 의왕 수원 등에서 대형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될 재개발·재건축(지역조합 포함) 아파트는 3만603가구(111개 단지)에 이른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나오는 아파트는 전체의 66%인 2만336가구로 조사됐다. 먼저 서울 도심권에 위치한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2구역(총 1136가구)과 3구역(총 2101가구)에서도 각각 505가구와 840가구 아파트가 상반기 중 일반에 공급될 계획이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다. 올 하반기 가재울4구역(총 4047가구)에서 나올 물량이 1068가구에 이른다. 또 대우건설은 동작구 흑석4구역(총 811가구)에서 77~162㎡ 211가구를 이르면 이번 달에 분양하고 동부건설은 흑석6구역(총 950가구)에서 112~150㎡ 182가구를 오는 5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역 일반 재개발 단지는 올해 성동구 금호동 일대에서 분양이 많다. 금호14·17·18·19구역 등 4개 구역에서 일반 분양이 계획돼 있다. 단지 규모는 500~1000가구 내외로 작지 않지만 조합원들이 많아 구역별로 일반분양 물량은 100가구 이내로 적은 편이다.마포구에서도 작년에 이어 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계속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신공덕6구역을 재개발해 195가구 중 71가구를 3월께 일반분양하고 GS건설은 아현4구역(총 1150가구)에서 124가구 아파트를 7월께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지역에 집중돼 있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주아파트를 397가구로 재건축해 이 가운데 117가구를 오는 6월께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SK건설도 6월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아파트를 240가구 단지로 재건축, 이 중 46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수도권 지역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의왕시 내손동과 수원 권선동에서 상반기 중 재건축 아파트가 대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의왕시 내손동에서는 대우사원주택 재건축 아파트(총 2245가구)가 오는 4월쯤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 공급물량만 971가구에 달해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이다.수원시 권선주공1·3차 단지를 1753가구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곳에서는 3월 604가구의 일반 분양분이 나온다. 곡선초등 곡선중 권선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이 공동 시공한다.안양 석수동에서 2개 재건축 단지가 잇따라 분양된다. 코오롱건설은 석수주공3단지를 553가구 아파트로 재건축해 이 중 112가구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건설도 석수동에서 한신아파트를 742가구 단지로 재건축해 이 가운데 184가구의 아파트를 오는 5월 일반에 공급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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