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6개월 연속 호조세

전경련 2월 BSI 102.3,,실적치는 하락세 전환[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이 6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회복을 가로막는 외부 요인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한 가운데 지수 호전 폭은 크지 않았다.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02.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준치인 100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지만, 지난해 9월(117.0) 이후 6개월 연속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BSI가 6개월 연속 100을 넘은 것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기록한 이후 25개월 만에 처음이다. BSI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며, 100미만은 그 반대다.전경련 측은 설, 졸업 특수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데다 주요국의 출구전략 등 정책기조 변화, 글로벌 금융불안 재연 가능성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수 상승을 제약한 것으로 분석했다.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와 수출 경기전망지수가 각각 102.6과 101.8로 전월 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채산성은 99.3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설, 졸업특수 등 계절적인 호재에 따른 기대로 111.4 호조세를 보였고, 스마트폰 특수가 더해진 전자 통신장비도 124.2로 전월(102.9) 보다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제조업이 101.6으로 전월(100.3)에 이어 보합권을 이어갔고, 서비스업은 103.8로 지난해 10월을 정점으로 4월 연속 호조세가 둔화됐다.한편, 600대 기업의 지난달 BSI 실적치는 99.2로 지난 9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소비가 줄고 있는데다 민간 소비도 예상 보다 더딘 회복세로 기업들의 신년특수가 예상 보다 크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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