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김정은과 김윤진 두 흥행 여배우가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바타' 협공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17일 개봉한 '아바타'가 외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고 7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어머니와 자식 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두 편의 영화 '하모니'와 '식객: 김치전쟁'이 28일 개봉했다. ◆ 김정은, 맛과 감동으로 '아바타' 공략'식객: 김치전쟁'의 김정은은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감동 코드로 무장하고 설 연휴를 겨냥한 흥행전쟁에 뛰어들었다. 영화 '가문의 영광'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두 편으로 도합 10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김정은이 '식객: 김치전쟁'에서 천재적인 요리사로 변신했다. 어머니의 손맛을 지닌 식당 춘양각을 둘러싸고 두 천재 요리사 배장은과 성찬(진구 분)의 대결을 다룬 이 영화에서 김정은은 어머니와 애증관계에 있는 장은 역을 맡았다. 김정은은 기존의 코믹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내면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인 장은으로 출연해 어머니 역의 이보희와 가슴 뭉클한 모녀의 정을 연출한다.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들의 향연과 감동적인 스토리의 조화는 '식객: 김치전쟁'의 흥행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 김윤진, 웃음과 눈물로 '아바타' 위협월드스타 김윤진은 웃음과 눈물로 '아바타'의 흥행 신기록을 위협한다. 할리우드의 화려함을 벗어던진 그는 교도소로 들어가 감동적인 모성애를 연기한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전세계적인 성공에 이어 영화 '세븐데이즈'로 다시 한번 흥행 여배우의 대열에 합류한 김윤진은 나문희, 강예원, 정수영, 박준면 등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극중 여자 교도소 합창단을 결성한다. 김윤진은 영화 속에서 뱃속의 아이를 자키기 위해 뜻하지 않은 살인을 저지르고 수감된 정혜 역을 맡았다. 정혜는 교도소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있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밝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아들을 울게 만들 정도로 음치인 정혜는 교도소 합창단 결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해 극중 여러 인물들이 가족과 갈등을 해소하도록 돕는다. 김윤진과 나문희 등을 포함한 주·조연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는 '하모니'의 감동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식객: 김치전쟁'과 '하모니'가 '아바타'의 기세를 꺾고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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