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개척 위해 지역전문가 파견 비중 확대[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선언한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지역전문가 비중을 확대키로 했다.중국, 베트남 등 기존 신시장에 파견하던 인력을 줄이는 대신 아프리카를 비롯한 떠오르는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해 파견 비중을 늘리기로 결정한 것.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월 200여명의 지역전문가를 전 세계 국가로 파견할 예정인 가운데 아프리카 현지 지역전문가 비중을 확대키로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아프리카를 포함한 신흥 시장 쪽으로 지역전문가 파견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통상 매년 200여명을 뽑아 전 세계로 보내는데 3월에 아프리카 관련 시장 파견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삼성전자 지역전문가 제도는 신경영 이후인 1990년부터 지금까지 해외 시장의 적극적인 개척을 위해 도입됐으며 3000명이 넘는 직원이 혜택을 받은 대표적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중 하나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어느 기업보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탁월한 글로벌 감각을 가진 인재 유치도 해야겠지만 해당 업무에서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지역전문가 등 제도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도록 하는 노력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베트남 법인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A 과장은 지난 2002년 지역전문가로 선발된 것을 계기로 베트남에 관심을 갖게 됐고 결국 주재원으로 부임하게 됐다. 이후 베트남 공장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 태국 법인을 지원하는 등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한다.같은 해 중국에 파견한 지역전문가 출신 B 차장은 현재 대만 법인 주재원으로 일을 하고 있다. 당시 중국 모니터 수출 업무를 맡으면서 매년 중국 지역 매출을 3배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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