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나흘째 상승..'역외픽싱매수 vs 네고'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은 역외 환율이 약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장초반 역외 픽싱매수가 유입되면서 오른채 시작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원 오른 1128.0원에 개장했다. 전일 한국수력원자력에 이은 한국전력의 달러 매수 가능성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환율이 1120원대 후반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역외 픽싱매수로 환율이 상승했으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장초반 유입되면서 상승을 제한하는 양상이다. 역외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은 1127.5/1128.5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85원을 감안하면 전일현물환 종가(1127.5원)대비 0.35원 하락한 수준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저점 1128.0원, 고점 1132.5원에 거래됐다. 마감무렵 달러·엔은 91.11엔, 유로·달러는 1.4291달러를 기록했다.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역외 투자자들의 픽싱 매수 물량이 있었는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며 "증시도 많이 올라 1125.0원~1130.0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전일 원달러 NDF환율이 장중 1133원까지 갔던 부분이 장초반 환율을 끌어올렸다"며 "역외 픽싱 매수도 많았고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숏 포지션을 축소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50포인트 오른 1718.7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2억원 순매수하면서 나흘간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1.20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38.2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279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