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동결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저금리 발언 또한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501달러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그리스 재정적자 지원의사가 없음을 피력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음에도 미 소비지표 부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0.5%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달리 0.3% 감소하면서 달러 매도세를 이끌었다. 미 경제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과 저금리 지속에 대한 관측 등이 달러팔자를 유발하면서 유로화 매도세를 앞질렀다. 아울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전일 PBS방송 인터뷰에서 단기 금리가 '상당기간(considerable period)' 낮게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달러 약세를 부채질했다.달러·엔 환율은 91.21엔으로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 때 90.84엔까지 떨어져 3주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부진 및 뉴욕연은 Dudley 총재의 향후 6개월~2년간 저금리기조 지속 가능성 언급 등으로 유로화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며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인플레 억제를 위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에도 불구, 보합에서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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