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청은 내달 1일부터 자금소진시까지 2010년도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기술수요처에서 구매의사를 밝힌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하기 마련됐다. 선정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총 개발비의 75% 범위내에서 최고 10억원까지 기술개발(R&D) 자금이 무담보ㆍ무이자 출연방식으로 지원된다. 때문에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개발을 의뢰한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직접 구매를 하기 때문에 판로까지 확보할 수 있다.특히 올해부터 기술수요처와 중소기업 중심으로 지원방식을 대폭 개편해 추진한다.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중 처음으로 수시 지원방식을 채택하고 3단계(서면ㆍ발표ㆍ현장) 선정평가를 동시에 진행한다. 600억원 예산 소진시까지 매월 과제공고와 접수, 평가 순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또 신제품 개발이 필요한 대기업ㆍ공공기관은 수시로 기술개발을 제안할 수 있고 중기청은 제안과제를 평가해 매월 개발과제로 선정한 후, 기술개발을 수행할 중소기업을 모집해 지원한다. 신청ㆍ접수 이후 자금지원까지 4~5개월 소요되는 지원시스템도 개편해 2개월 이내에 지원할 수 있게 했다.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업력, 매출액 등 역량에 따라 정부지원 비율을 2단계(총사업비의 75%, 50%)로 차등 지원하며 기술개발 역량이 큰 기업의 개발비 부담을 강화(총개발비의 25%→50%)해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올해 1차 지원대상 과제는 삼성전기, 한국조폐공사 등 12개 수요처의 20개 개발과제이다. 과제 성공시 3331억원의 구매발생이 예상된다. 대기업 과제 11개, 공공기관 과제 9개가 채택 및 공고될 예정이다.중기청 관계자는 "신규로 참여하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늘어나고 중소기업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기업ㆍ공공기관과 공동으로 구매조건부 R&D 협력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고 지원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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