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경제회복과 정부 지원에 힘입어 일본의 기업 파산이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일본 기업신용정보 전문기관 도쿄 쇼코 리서치는 지난해 12월 기업 파산이 전년 동기에 비해 16.6% 줄어든 1136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의 기업 파산은 2008년에 비해 1.1% 줄어든 1만5480건을 기록했다. UBS의 아이다 다쿠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가계와 해외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일본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향상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지원책도 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일반적인 경제 상황에서는 파산하지 않았을 기업들까지 파산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이 같은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7조2000억 엔(790억 달러)에 달하는 2차 경기부양책을 공개하면서 이 가운데 1조2000억 엔을 일본 노동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에 쓸 것이라고 밝혔었다. 지원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기업 유동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기업 파산은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주에 일본항공(JAL)의 파산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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