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삼성의 세종시 투자 변경 가능성 일축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조원동 세종시 실무기획단장 12일 "삼성이 밝힌 투자계획은 미래 먹거리에 해당하는 사업"이라면서 "그룹의 명운을 가르는 투자를 하면서 어떻게 손바닥 뒤집듯 하겠냐"고 밝혔다.조 단장은 이 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며칠 전 이건희 회장도 '삼성이 게을리하면 언제 또 10년전으로 돌아갈지 모른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단장의 이번 발언은 기업의 세종시 투자가 앞으로 정치여건 변화에 따라 취소될 수 있지 않냐는 의혹에 대한 답변이었다.그는 삼성의 투자 대비 고용효과가 LG의 파주공장 투바와 비교할 때 부풀려진 게 아니냐는 의문에는 "삼성은 신기술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콜센터 들어가 고용을 하고, 연구소도 들어간다"면서 1:1로 대조할 사항이 아니라고 반박했다.또 입주기업들이 자본과 지식 집약업체인 까닭에 고용효과가 크지 않다는 주장에는 "반드시 고급 인력만 요하는 자리가 아니며 콜센터와 데이터 센터가 들어간다"고 했다.조 단장은 정부부처 이전을 통한 고용창출을 주장하는 원안고수론에 대해서는 "원안은 공무원 이전밖에 없다"면서 "지역 인력이 충원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다.조 단장은 이밖에 원형지 개발을 통해 대기업이 땅을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있다는 언급에는 "원래 도시계획 목적에 따라 사용되는지를 따지게 돼있다"며 반론했다.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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