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배우 김윤진이 아바타의 여주인공 역에 캐스팅과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1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하모니' 시사회에서 김윤진은 "'아바타' 캐스팅 관련된 얘기는 제가 먼저 한 것이 아니다. '아바타' 홍보를 위해 내한한 제작자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제 캐스팅에 관련된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저는 하와이에서 이 기사를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언급했다.김윤진은 "배우로서 이런 언급이 기분이 좋았지만 하모니 홍보를 하면서 이런 질문들을 계속 받고 있는데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저희 측에서 '아바타'를 언급하거나 거절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또 "이런 말들이 좋은 할리우드 영화에 캐스팅됐으면 하는 관객들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캐스팅될 뻔했다는 기사보다 캐스팅됐다는 기사로 찾아오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영화 촬영을 위해서 청주교도소 외부 부분과 옥상이 할애가 됐다. 노래를 가르쳐 주는 장면에서 소리를 질러야 했는데 일요일에 방안에서 쉬시는데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김윤진은 "세 번째 촬영을 갔을때는 제가 소리를 지르자 제소자 분이 방안에서 고운 목소리로 같이 따라 불러주셨다. 그 소리를 들으니까 마음이 뭉클했다. 함께 하는 듯한 애절한 느낌이 들었다. 이 기회를 빌어 청주교도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한편 '하모니'에서 18개월 후면 헤어져야만 하는 아이와의 단 하루 외출을 위해 교도소에서 합창단을 결성하는 여죄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여죄수들이 합창을 통해 세상, 가족들과 다시 화해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오는 28일 개봉.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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