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과부 장관, '나로호 2차 발사 5~6월'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우리나라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2차 발사가 올해 5~6월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6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로호 2차 발사는 원래 계획대로 5월이나 늦어도 6월에는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러시아와 나로호 1차 발사 뒤 9개월 후 2차 발사를 실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비록 나로호 1차 발사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계획대로 9개월 후인 5~6월에 2차 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안 장관은 "1차 발사의 실패 요인인 페어링 분리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을 진행하고 있고 결국 두 가지로 실패원인을 좁혔다"며 "원인으로 지적된 페어링 분리 장치 구조적 결함과 전기회로 문제 등을 동시에 체크하고 보완해 완벽한 페어링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안 장관에 따르면 1차 실패원인 분석과 보완작업 등을 통해서 2차 발사에 사용될 페어링이 완성되는 시점은 2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어링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1차 발사에서 성공을 확인했기 때문에 일단 계획된 발사시기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 안 장광의 설명이다.이어 안 장관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2)'에 대해서도 미국과 협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특정 국가와만 협력하면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형 발사체(KSLV-2)' 사업은 '나로호'와 달리 발사체 전체를 모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8년 1.5t급의 실용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게 된다. 또 안 장관은 우주산업 중 우주 카메라나 우주 컴퓨터 등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안 장관은 최근 세종시 논란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해서도 "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에 대한 설계비를 확보했고 기초설계는 이미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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