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해외 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6월1일부터 해외 투자자들에게 부과했던 15%의 회사채 이자 소득세를 면제해 줄 방침이다. 4일 일본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일본 내각은 지난달 22일 패널이 제출한 이 방안을 승인했으며, 의회에서 논의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일본 금융 감독청이 처음으로 제안한 이 방안은 2013년 3월까지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채 및 지방채의 이자 수입은 과세 대상이 아니다. BNP파리파증권의 나카조라 마나 수석 애널리스트는 "해외 투자자들의 세금을 줄여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로 인해 많은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문제는 국채와 회사채 간의 낮은 스프레드"라고 말했다. 노무라 증권의 조사에 따르면 이날 일본 회사채 수익률은 국채보다 0.38%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6월 24일 이래 국채와 회사채 간 스프레드가 가장 좁아진 것이다. 일본은행(BOJ)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부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1%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세금을 징수하지 않는 미국 회사채 24%, 영국 회사채 61%를 보유한 반면 일본 회사채는 보유 정도는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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