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고 복된 한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더불어 올해는 새천년에 처음 맞이하는 호랑이의 해로, 여러분 모두 호랑이와 같이 힘찬 기상과 맹렬한 도전정신으로 한해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지난 해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굳게 닫혀버린 마음의 문을, 서로의 따뜻한 손길로 열어 주었던, 참으로 많은 굴곡 속에서도 모두가 하나 되어 힘차게 일어섰던 한해였습니다.2010년은 서로의 ‘신뢰’ 속에 ‘함께’ 만들어가는 서대문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현실과 동떨어진 묵은 행정의 자취가 단 한점도 남지 않도록 구민 여러분의 일상에 더 가까이, 더 친밀하게 다가가는 한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또한, ‘소통’의 길에서 ‘경청’의 자세로, 올 한해 구민 여러분과 함께 서대문의 미래에 대해 진솔하게 하나하나 이야기해 나가겠습니다.이와 함께 올해 구정 운영방향은 구민들의 생활 면면에 파고들어 ‘총체적 만족도’를 제고하는 것에 있습니다.이제는 허리띠를 졸라 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힘쓰겠습니다.비록 상황은 어렵지만 각 분야별 최우선 과제부터 밀도 있게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그동안 ‘하고 싶고’, ‘해야 했지만’여력이 없어서 마음속에 숨겨놓을 수밖에 없었던 작은 좌절감부터 덜어내고자 합니다.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지금 우리 서대문은 ‘발전중심’에서 ‘가치지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죽어있던 하천과 잊혀졌던 옛 터전은 새 생명으로 채워지고, 무질서했던 도심의 거리는 사람들의 의식 변화로 다시금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현재 우리구의 각 거점지역별로 뉴타운과 균형발전 사업을 전개하는 것은가장 오래되고 낙후된 지역을 새로운 핵심자원으로 돌리기 위함입니다.오랜 기다림 끝에 가재울과 북아현 뉴타운이 탄생하고홍제균형발전지구가 역동적인 움직임을 시작하면 우리구에서 가장 열악한 곳으로 꼽혔던 이 곳!바로 이곳을 중심으로 서대문에는 그야말로 신천지가 열릴 것입니다.작년에는 서대문 독립공원의 완성과 동시에 ‘독립문’도 112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되었습니다.그동안 상징성이 강하고 심원(甚遠)하게만 느껴졌던 민족성지를, 이제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 느끼며, 새기며,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에 감회가 남달랐습니다.이제 서대문 독립공원은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새롭게 창조되는 서대문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구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이미 안산과 북한산의 등산로가 정비되어 접근성을 더욱 높였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신촌로는 ‘디자인거리 조성’과 ‘녹지대 확충’을 통해 보다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또한, 인왕산·백련산 자연공원 조성과 거리 간판개선 사업, 대학가 주변 가로환경 개선 등 다양한 환경 인프라 구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서대문을 찾도록 하겠습니다.서대문구는 그간 꾸준히 이어온 성과에 탄력을 받아,더욱 친절한 한해를 만들기 위한‘120다산콜 민원처리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해민원서비스의 만족도를 한층 더 끌어 올리겠습니다.또한, 여성이 행복한 ‘여행 프로젝트’, 장애인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행복도시 프로젝트’,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꿈나무 프로젝트’,어르신을 위한 ‘9988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이어가 ‘서울형 복지’를 가장 먼저 실현해 가겠습니다.이와 함께 공(公)교육이 제대로 살아나 우리 사회의 미래주역이 될 창의적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각 학교별 교육경비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또한, 줄어드는 출산율과 늘어가는 고령화는 인구구조의 불균형과 사회구조의 변화를 초래하고 가까운 미래에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어 철저한 대비만이 살아남는 길이 되었습니다.금년부터는 출산장려 지원은 물론 치매관리, 보육시설운영 지원, 양육수당과 아동급식지원에 힘써 육아와 노인부양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드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구민 여러분!2010년! 민선4기를 가름하면서 수십만 구민 여러분의 염원이 담긴 참된 조언과 격려에 정성껏 귀 기울이며, 제 모든 역량을 다해 실천궁행(實踐躬行)의 길을 걷겠습니다.해를 거듭할수록 깊어가는 구민 여러분의 큰 애정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0년 1월 1일 서대문구청장 현 동 훈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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