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세금교육은 어디에서?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국세청은 30일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어린이 전용 세금 홈페이지 '꿈이 있는 세(稅)상'()을 이번 겨울방학에 맞춰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꿈이 있는 세상'은 정적인 화면으로 구성된 일반 홈페이지의 틀을 탈피해 흥미롭고 친근감을 주는 다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됐다. 특히 쉽고, 재미있고,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세계여행을 하듯이 단계별 세금 교육을 하도록 만들어졌다.세금의 역할과 의미에 대한 '세금학습코너', 국세청 어린이 세금경제 잡지 '꿈세(稅)', 흥미있는 세금만화로 구성된 '웹툰 세(稅)상'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단순 학습 차원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반복학습으로 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과학적인 '3단계 학습시스템'을 세금학습 코너에 적용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퀴즈, 플래시 게임 등을 반복하면서 세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국세청 최초로 만든 웹진은 문자 위주에서 벗어나 음성, 효과음, 동영상, 배경음악 등을 입혔으며 간결한 화면구성과 친근한 이미지로 입체적이다. 만화를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현금영수증이 뭐에요?'와 성우들이 실감나게 읽어주는 경제동화 '스크루지 영감'은 다른 웹진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꼽힌다.또 홈페이지에서 이미 학습을 마친 어린이들이 새로운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세금만화(웹툰)를 매달 연재해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기로 했다. 손오공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염라대왕에게 빼앗긴 세금을 되찾아 몰락한 마을을 재건한다는 내용의 '세금 서유기'와 백성이 세금을 내지 않아 사라진 나라 평안국을 성실납세를 통해 되살리는 모험과정을 그린 판타지 만화 '사라진 나라 평안국의 비밀'을 연재하게 된다. 국세청은 앞으로 어린이가 코너에 직접 참여해 꾸려 나가는 '키즈 존(Kids Zone)'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시행되는 '어린이 세금기자단'과 관련해 어린이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기사와 영상, 수기 등을 올리고 의견을 나누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형태의 게시판도 만든다.조홍희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어린이는 미래의 납세자인 만큼 어릴 때부터 세금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초등·중등 세금교과서 제작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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