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도 예상보다 적어..외국인 선물 순매수 전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소폭 상승하면서 221선을 회복했다. 배당 효과가 사라지면서 매수차익잔고 물량이 프로그램 매도로 출회,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프로그램 매도 규모는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베이시스가 이론가에 근접하는 등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차익거래는 오히려 소폭의 순매수로 마감됐다.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많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 시장 관계자들은 배당을 앞두고 유입됐던 매수차익거래를 단기 성향의 차익거래펀드가 아닌 보다 장기적 관점의 인덱스 펀드들이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차익거래펀드들은 공모펀드 거래세 부과에 부담을 느껴 배당을 노린 매수차익거래 진입에 소극적이었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로 출회될 물량도 적었다는 것.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많지 않았고 마감 직전 베이시스가 이론가에 근접하는 등 최근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일 마지막 거래일을 지켜봐야겠지만 현 상황으로는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9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95포인트(0.43%) 오른 221.75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다시 양봉을 출현시켰고 동시호가에서 0.15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장 막판 금호그룹의 유동성 불안 악재로 220선을 이탈, 5일 이평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장중 조정으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지수선물은 220.95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반전했지만 이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221선에서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선물은 오후 2시15분께 기관이 대규모 주식 매도를 감행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10분만에 2포인트 이상을 잃으며 219.30(저가)까지 밀렸던 것. 하지만 이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빠르게 유입됐고 마감 직전 다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장중 고가는 220.20을 기록해 고점 높이기가 5거래일 만에 중단됐다. 전날 현·선물을 동시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금일 동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선물시장에서는 2784계약 순매수했다. 개인은 2801계약 순매도했다. 기관은 122계약 순매수로 중립을 지켰다.프로그램은 4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가 429억원 순매도였던 반면 차익거래는 384억원 순매수였다.거래량은 23만6775계약을 기록했고 미결제약정은 903계약 감소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0.83포인트를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1.41포인트를 기록해 이론 베이시스는 1.25포인트를 웃돌았다. 마감시 괴리율도 0.07%의 플러스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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