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한정 스타벅스 다이어리·TGI캘린더, 소장가치·17만원상당 쿠폰까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을 구하고 싶은데요. 어떻게 안 될까요?""죄송합니다, 고객님. 그 상품은 이미 매진됐습니다. 한정 판매라 더 구할 수가 없네요."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 시즌을 맞아 이 기간 동안만 한정 판매되는 제품들이 이른 바 '대박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한정 판매되는 제품들은 소장성과 희귀성 때문에 선물용으로 그만이기 때문이다. 2003년 첫 선을 보인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에게까지 인기 높은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한 지 오래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제 값(1만7000원)을 지불하고 구입할 수도 있고 일반 커피 14잔에 크리스마스 음료 3잔을 마시고 얻은 스탬프를 모두 모을 경우 받을 수 있다. 정해진 수량만 한정 출시되기 때문에 온라인 직거래 장터에서는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얻은 소비자는 '득템(주로 온라인 게임 상에서 희귀 아이템을 얻었다는 뜻으로 사용됨)'했다는 표현 사용을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비오는 날에 음료를 주문할 경우, 동일 제품 1개는 무료로 제공하는 쿠폰이 3장 들어있어 다이어리를 거저 주는 거나 다름없다는 평가다.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 20만 개만 한정 생산했는데 이미 증정용 및 판매용 모두 매장별로 품절된 상태"라며 "지금도 다이어리를 구할 수 없느냐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에만 나오는 대표 제품으로는 캘린더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계에서 매년 선보이는 각종 쿠폰을 넣은 달력 마케팅은 불황으로 실속을 챙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특히 올해 인기 절정에 이르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가 5만 원 이상 결제 고객 중 총 1만 명에게 배포한 '2010년 쿠폰 캘린더'는 지난해보다 절반인 보름 만에 전량이 매진됐다. T.G.I.프라이데이스 관계자는 "캘린더는 연말 선물용으로 실용성에 있어서는 단연 인기 제품"이라며 "특히 올해는 소비자의 지갑 사정을 고려해 캘린더 안에 17만원 상당의 쿠폰 혜택이 제공된 것이 인기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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