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싱글맘 자립위해 생활공간 확대 및 지원거점기관 운영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내 만 15세∼24세 미만의 미혼모인 청소년 ‘싱글맘’이 경기도추산 1만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청소년 싱글맘들의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우선 미혼모자 지원 거점기관을 운영해 1인 1회 최대 50만원까지 심리치료, 분만비, 정기 진찰비 등 산전·후 비용을 지원한다.또 현재 성남 '새롱이 새남이' 등 5개 미혼모자 공동 생활공간을 2개 더 확보해 총 7개소 61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확대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양육비 월 15만원, 학생일 경우 연 154만원의 검정고시 학습비 지원, 취업 훈련비 월 10만원 등도 지원한다.특히 싱글맘의 학업성취 및 학력인정을 위해 도교육청과 협의해 위탁교육기관을 설치하고 대안학교를 다니되 졸업은 기존에 다니던 학교졸업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경기도는 실업계 학생부터 단계별로 124개교 11만5000명을 대상으로 미혼모 예방 성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경기도가 이같은 청소년 싱글맘 지원계획을 수립한데는 국내 영유아 2000여명이 매년 외국으로 입양되기 때문이다.또 청소년 미혼모들이 영아의 양육을 포기하고 있고 사회정서상 싱글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서다.경기도 관계자는 “매년 국내 영유아 2000여 명이 외국으로 입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선 청소년 싱글맘들이 아기를 잘 양육할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경기도는 청소년싱글맘들에 자녀양육을 지원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저출산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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