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여성 발라드 가수의 계보를 잇겠다며 스무 살 당찬 신인가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첫 번째 스토리-헬로'를 발표한 이아시다. 어려서부터 특출한 노래솜씨를 보여 온 그는 또래 소녀들이 아이돌 그룹 멤버로 우후죽순 데뷔하는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데뷔를 준비해왔다."제가 1988년생인데요. 제 또래들이 주로 걸그룹 멤버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전혀 부럽진 않아요. 전 '제2의 거미'를 꿈꾸면서 자라왔거든요. 어린 여가수들 중에서 가장 노래 잘하는 가수로 인정받고 싶어요."타이틀곡 '헬로(Hello)'는 유키스의 '만만하니'를 작곡한 작곡가 신지웅의 미디엄템포 발라드곡이다. '헬로'라는 부분이 반복되면서 중독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김현철의 '왜 그래'를 독특하게 리메이크해 데뷔 싱글에 실었다."한동안 여자 발라드 가수 중에 신인이 없었잖아요. 제가 그 자리를 메우고 싶어요. 한동안 댄스곡이 많이 사랑받았는데 발라드가 다시 살아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더 영광이고요."그는 성숙한 창법 탓에 노래만 들은 사람들에게선 보다 더 나이가 많을 것이라는 오해도 받는다. 슬픈 노래를 호소력 있게 표현하고자 하는 이아시로서는 오히려 기분 좋은 오해다."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였어요. 대학교 때 우연히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와 쭉 연습생 시절을 거쳤거든요. 오종혁, 춘자 등 선배 가수님들의 가이드송을 부르면서 아르바이트도 했어요. 오디션에서 떨어지거나 소속사를 옮기는 등의 시련은 없었던 거죠. 저를 끌어주신 여러분들께 상당히 감사해하고 있어요."
이아시라는 이름은 매니저가 붙여준 예명이다. 본명이 이주리인 그는 매니저의 권유에 따라 이아시라는 이름은 선택했다."매니저 분이 루마니아에 놀러갔다가 들린 섬 이름이래요. 섬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 이름을 가수에게 붙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대요. 경치에 압도돼 일상을 모두 잊을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라면, 제가 추구하는 음악과도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이름 예쁘죠?(웃음)"밝고 당찬 성격의 이아시가 2010년 여성 발라드의 부활을 견인해낼지 주목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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