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밤 대선 당시 선거광고에 나왔던 욕쟁이 할머니(강종순, 69)의 지하 포장마차 식당을 깜짝 방문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대선 당시 민생현장에서 만난 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어려운 서민경제를 챙기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김윤옥 여사도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깜짝 방문에 놀란 강종순 씨에게 "요즘 장사가 잘 안된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설명하고 위로를 건넸다. 이어 '욕쟁이할머니 포장마차집' 번영을 기원하며 참석자들과 계란말이, 오돌뼈볶음 등의 식사를 곁들여 막걸리로 직접 건배 제의하기로 했다. 강종순 씨는 이에 "대선 당시에는 다른 것 말고 경제나 살리라고 했는데, 이제는 대통령이 잘 해주실 것으로 믿고, 마음을 놓으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경제위기 여파로 최근 손님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욕쟁이 할머니를 돕기 위한 취지를 살려 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박형준 정무수석 등 대선 광고 주축 인사 20여 명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깜짝 방문은 밤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계속 됐으며 김윤옥 여사는 강종순 씨에게 파란색 목도리와 점퍼를 선물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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