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원, 유전자 통한 오이 품종식별 방법 개발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국립종자원(원장 김창현)은 보리, 참외, 수박에 이어 오이에 대해서도 DNA 분석을 이용한 품종식별 방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국립종자원은 2008년부터 오이의 품종식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염색체 내의 특정 부위에 분포하는 단순반복 염기서열의 차이를 활용해 최근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오이 80여 품종에 대한 식별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해 강원도 양구에서 일어난 오이 종자분쟁 사건에서 품종의 진위 확인에 부분적으로 유전자 분석을 활용한 바 있다. 이후, 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 진행해 검정 품종수를 확대하고 품종식별력이 높은 분자표지를 추가해 정밀도 높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국립종자원은 앞으로 품종보호출원 시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비교품종 선정과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오이 종자의 진위 여부 확인에도 유전자 분석법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김창현 원장은 “앞으로 채소뿐만 아니라 버섯, 과수 등에 대한 DNA 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종자관리 전반에 활용한다면 종자시장의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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