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인사돌, 덴큐 등 잇몸질환치료제들이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6월부터 추진해 온 '옥수수불검화추출물' 성분의 비급여 전환 논의를 마무리 짓고 조만간 이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옥수수불검화추출물은 현재 80여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400억 원 대에 이른다. 한 해 매출액이 300억 원 수준인 동국제약의 인사돌이 대표적이다. 이 약들은 정도가 심한 치은염이나 치주염 환자 등 일부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나, 치과의사협회 등은 "기준에 속하지 않는 환자들까지 처방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 아예 비급여로 바꿔줄 것"을 정부 요청한 바 있다. 건강보험에 적용되면 약국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절반 정도 싸기 때문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비급여 전환 결정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보험 매출 비중이 적어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돌의 건강보험 적용 매출액은 전체의 10%, 연 30억 원 수준이다. 인사돌과 유사한 용도로 쓰이는 '이가탄'은 인사돌과 성분이 달라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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