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바레인 은행들이 보유 중인 두바이월드 채권이 2억8100만 달러로 집계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바레인 중앙은행 측은 바레인 금융권이 두바이월드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 전체 은행 자산의 0.1% 미만인 2억8100만 달러 어치에 불과하다며, 항간에 돌고 있는 부실채무 우려를 일축했다. 지난 달 말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선언을 하면서 전세계 은행주는 부실채무 우려로 하락세를 그렸다. 특히 아랍 지역 내 은행들은 두바이월드에 대한 노출 비중이 클 것이라고 여겨졌다.그러나 바레인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앞장서 이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하마드 알 자세르 총재는 지역 방송에 출연해 "사우디 은행들의 두바이월드 채권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오마의 중앙은행 역시 전날 "오마 은행들이 두바이월드 부실 채무 때문에 대손충당금을 쌓아야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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