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최근 3년간 소방공무원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초과근무수당이 2505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3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산 부족의 이유로 소방관에게 지급하지 않은 초과근무수당이 2007년 956억7800만원, 2008년 892억6000만원, 올해 9월 현재 655억8900만원이었다.수당 미지급이 발생하는 사유로는 예산 범위 내에서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는 현행 수당규정과 지방의 열악한 재정 때문으로 꼽힌다.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사망한 퇴직연금수급자의 평균연령은 국가일반직이 68.7세로 가장 많은 반면, 소방직은 63.7세로 가장 낮았다.이는 만성적 인력부족에서 오는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유 의원은 분석했다.유 의원은 "열악한 지방재정 탓에 인력이 부족해 2교대로 월 140여 시간의 초과근무를 할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수당규정과 지방재정의 여건을 이유로 초과근무수당마저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며 "3교대 근무제 조기실현과 수당제도 현실화 등과 함께 미지급 초과근무수당을 조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2일 도내 소방공무원에게 미지급된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고 3교대 근무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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