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가 한국에서만 첫화면을 바꾼다.구글사이트는 국내 포털사이트들과 달리 검색창과 몇 가지 메뉴만 있는 것이 특징. 그러나 구글코리아는 이같은 고유 특징을 버리고 한국화된 첫 화면을 연내 론칭키로 했다. 구글의 한국화된 화면은 검색창 외 여러 정보가 담길 예정이나 네이버, 다음 등과 같은 국내 포털과는 다른 모습이 될 전망이다. 구글코리아 조원규 R&D총괄사장은 지난 2일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사용자들이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라며 "인기토픽, 금주의 화제인물, 인기 블로그 등의 내용이 초기화면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초기화면을 한국화하면서도 국내 포털과는 다른 모습을 추구하는 것은 속도 때문이다. 조 사장은 "구글은 무엇보다 사용자가 빠르게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많은 콘텐츠를 넣으면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콘텐츠를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페이지 개편은 구글이 진출한 나라 중 한국에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국내 포털사이트에 익숙한 한국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되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은 이같은 페이지가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다른 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홈페이지를 확산시키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초기 화면에 토픽과 블로그 내용을 소개하면서도 편집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사장은 "구글 초기화면에 표춮되는 데이터는 자동화를 통해 선정돼 구글이 콘텐츠 선정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악용되거나 문제가 있는 콘텐츠를 걸려내는 역할은 하겠지만 콘텐츠 선정에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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