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나는 가족들을 실망시켰고 이번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 나는 나의 가치관과 가족들에게 지켜야 할 행동에 충실하지 못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2일 자신의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불거진 불륜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결점이 없는 사람이 아니며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며 "이번 행동과 인간적인 실수는 가족 내의 문제로만 다루겠다"고 전했다. 언론에 대한 불쾌감도 드러냈다. 우즈는 "나는 유명인이고 프로 선수로서 경력도 있지만 타블로이드의 보도가 의미하는 것에 대해 깨닫고 깜짝 놀랐다"며 "최근에 나와 우리 가족의 생활은 세밀한 것까지도 노출됐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사고가 아내의 폭행과 관련이 있었다는 설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틀렸으며 악의적인 보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무리 유명인사에 대해 궁금하더라도 사생활을 지킬 권리는 중요하다"며 "개인적인 잘못으로 보도자료를 낼 필요는 없으며 가족 내의 문제를 대중에게 사과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즈는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남편,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수년간 나를 지지한 분들께 깊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달 27일 새벽(현지시간) 자택 인근에서 가로수와 충돌하는 교통 사고를 냈다. 미국 언론은 이 사고를 가정 불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그가 불륜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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