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현대를 비롯한 도요타, 닛산 등이 전년동기 대비 상승한 11월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 실적을 내놓으면서 미국 자동차 시장의 부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45.9%나 증가해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법인(HMA)에 따르면 11월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5.9%나 늘어난 2만8047대로 집계됐다.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9.54% 줄었지만 두 달 연속 40%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 11월 한 달간 쏘나타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8178대 판매돼 최다 판매모델에 올랐다. 연비가 높은 소형차 엑센트와 엘란트라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2%, 57.6%씩 판매가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967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16% 줄었다. 기아차 미국법인(KMA)은 같은 기간 전년 동월 대비 18.3% 늘어난 1만7955대를 판매했다. 리오와 옵티마 등의 판매가 늘어나 전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는 것이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경쟁사들 역시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의 11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한 13만3700대로 집계됐다.닛산은 30% 급등한 5만644대를 판매했고 포드는 전년 동기 12만3222만 대와 거의 유사한 12만3167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GM은 2.2% 하락한 15만1427대를, 크라이슬러는 6만3560대를 판매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9.1% 증가한 1만7446대를 미국 시장에서 팔아치웠다. 통신은 이와 같은 결과가 미국 자동차 시장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11월 미국 자동차 전체 판매 역시 전년 동기 1017만 대에서 소폭 상승해 1050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달은 지난 8월이었으며 1409만 대가 판매됐었다. 반면 2월은 연율 911만 대가 판매돼 가장 적은 판매고를 올린 달로 기록돼 있다. CSM월드와이드의 마이클 로비넷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산업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단지 판매 수량 증가가 아닌 수익성 있는 판매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전환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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