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대상', 미숙한 진행 반쪽짜리 행사 '눈살'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제17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이하 문화연예대상)'이 주최측의 미숙한 진행으로 관객들과 가수 그리고 언론의 빈축을 샀다.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식 조직위와 연예정보신문이 주최하는 '문화연예대상'이 30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렸다.시상식에는 가수 현철, 김용임, 설운도, 현숙, 박현빈, 최유나, 박상철, 장윤정, 유지나, 윙크, 소녀시대, 노라조, f(x), 송승헌, 유선, 임주환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 배우, 방송인 등이 출연해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들의 출연이 예정된 만큼 팬들 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하지만 이날 공연은 주최 측의 미숙한 진행은 물론, 경호업체의 심한 제재로 여기저기 불만이 터져나왔다.주최 측은 시상식이 개최되기 전 각 언론에게 참가 연락을 돌렸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된 후에도 주최 측은 기자들의 출입을 막고 두 시간 후에 출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진 기자들은 보이콧을 선언했고, 취재기자들은 미숙한 진행에 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관객들도 마찬가지. 관객들은 행사가 시작한지 한 시간이 지난 후에도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언성을 높였다.한 관객은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행사 시간이 한 시간이 흘렀는데, 언제 들어갈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이날 행사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의 불만도 여기저기 터져 나왔다. 이날 참석한 가수 관계자는 "주최 측이 수상자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전에 아무런 통보 없이 예정보다 일찍 무대에 세웠다"며 "주최 측의 제멋대로 진행으로 가수들은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래를 불러 많이 아쉬워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한 연예인은 주최 측의 졸속한 진행으로 화가나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대중문화예술인들의 친목과 화합의 장이라는 취지를 지닌 이번 행사는 미숙한 진행으로 씁쓸함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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