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으로 새마을호, 무궁화호 40% 멈춰

휴일승객들 ‘큰 불편’…쌓여있던 화물수송은 다소 ‘숨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를 맞은 29일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부 여객열차의 운행비율이 평균 60%대까지 떨어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평균 40%가 멈춰선 셈이다. 여객열차가 준 대신 화물열차 운행횟수는 전날보다 두 배쯤 늘어 쌓여있던 물류수송엔 다소 숨통을 텄다. 코레일은 이날 긴급한 화물수송을 위해 오후 9시 현재 새마을호는 44회(평상시 72회의 61.1%), 무궁화호는 183회(평상시 294회의 62.2%)만 운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8일에도 새마을호 9회, 무궁화호 30회를 멈췄다. KTX와 수도권전철, 통근형 열차 등은 내일(30일)에도 평상시처럼 정상 운행한다. 운행중단으로 화물수송에 큰 차질을 빚어온 화물열차운행은 이날 58회(평상시 182회의 31.9%)까지 늘었다. 가동된 열차는 컨테이너 26회, 양회 10회, 유류 8회, 철재 8회, 종이 2회, 자동차 2회, 위험품 4회 등이다. 화물열차는 평상시 300회(주말 253회, 휴일 191회)에서 ▲파업 첫날인 26일 15회(5%) ▲27일 26회(8.7%) ▲28일 32회(12.6%) 등으로 운행회수가 서서히 늘고 있다. 30일부터는 68회(평상시 267회의 25.5%)까지 는다. 특히 하루 평균 300∼450개의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기 위해 수도권 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부산으로 가는 컨테이너열차를 매일 10회 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거의 멈췄던 의왕기지와 부산?울산?경남 등의 수출입화물, 강원과 충북도내 시멘트와 무연탄 등의 수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정상수준엔 크게 못 미쳐 물류수송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복귀노조원 등을 더 많이 배치, 화물열차 등의 운행비율을 최대한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체인력 휴식과 파업 장기화에 대비, 간부직원과 서울메트로 퇴직기관사, 철도대 학생, 군 인력 등을 꾸준히 배치해 열차의 정상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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