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산업대출금 전분기 2배 이상 급증..12.3조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총 대출금 작년 동기 이후 최대 기록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3·4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금이 전분기의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대기업대출은 전분기 마이너스에 플러스로 돌아섰고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금도 작년 3.4분기 이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9년 3·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지역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3.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총대출은 증가폭이 22조5000억원을 기록해 작년 3·4분기(41조7000억원) 이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부문별로는 산업대출금이 12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의 6조원을 2배 이상 넘어섰다. 반면 가계대출금은 전분기 11조1000억원에서 3·4분기에는 10조2000억원으로 소폭 둔화됐다.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총대출 증가폭은 12조6000억원에서 11조4000억원으로 둔화됐다. 그러나 산업대출금을 보면 6조7000억원이 증가해 전분기(4조4000억원) 규모를 크게 상회했다.특히 예금은행의 기업대출금액은 8조원으로 전분기의 4배에 달했고 대기업대출은 2조3000억원이 늘어나 전분기 3조7000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전분기와 같은 1조3000억원 증가했다.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총대출금은 11조2000억원이나 급증, 작년 3·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산업대출은 전분기(1조6000억원)의 3배가 넘는 5조7000억원, 가계대출금도 전분기(2조9000억원)의 2배에 가까운 5조5000억원이나 급증했다.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6조9000억원), 시설자금(5조4000억원)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산업대출금 대비 시설자금비중은 21.8%로 전분기(21.5%)보다 소폭 상승했다.한편 제조업 대출은 전분기(4조1000억원)와 비슷한 4조3000억원이 늘었고 건설업은 일부 금융기관이 건설업을 부동산업으로 대출기업 산업분류 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2조3000억원 증가했다.서비스업 대출은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지만 일부 금융기관의 대출기업 산업분류 조정을 감안할 경우 전분기(5조1000억원)와 비슷한 4조8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서울지역 대출이 전분기 1조4000억원에서 3·4분기에는 9조1000억원으로 폭증했고 지방대출은 전분기(15조7000억원)보다 소폭 둔화된 1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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