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국인 장중 대규모 순매도후 막판 대부분 청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급등한 뉴욕증시에 역주행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4거래일 만에 60일 이평선을 도로 내줬고 5일 이평선마저 이탈하면서 기술적으로 부담이 커졌다. 11월3일 이후 처음으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서 지수가 하락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외국인과 개인이 장중 꾸준히 선물을 대규모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장중 미결제약정이 1만계약까지 늘었던 것을 감안하면 장중 선물 매매는 투기적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매도를 주도했던 외국인과 개인도 장 막판 대규모 포지션 청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가 5일째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현물시장 수급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차익거래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한 가운데 전날 주춤했던 비차익거래가 다시 1000억원대 순매수를 보인 것은 긍정적인 프로그램 수급 기대감을 갖게 했다. 24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05포인트(-0.96%) 하락한 212.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음봉이 나타났고 동시호가에서 0.15포인트 추가 하락이 이뤄졌다.뉴욕증시가 급반등하면서 지수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0.85포인트 오른 214.90을 기록하며 기세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개장 직후 뚫었던 215선 안착에 실패한뒤 이내 급락하기 시작했다. 개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초반 급락의 원인이 됐다. 이후 외국인마저 선물 매도에 가세하면서 지수선물은 반등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오후 1시59분에는 211.20까지 저점을 낮췄고 이후 낙폭 만회도 시원치 못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2계약, 138계약 순매도했다. 하지만 장중에는 개인이 최대 5000계약 이상, 외국인이 3300계약 이상 순매도해 매도 의지를 드러냈다. 기관은 2933계약 순매수했는데 이틀째 3000계약 이상 순매수한 증권의 선물 매수가 돋보였다.프로그램은 146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360억원, 비차익거래가 1107억원 순매수 마감됐다. 프로그램 매수는 장중 계속해서 100억원에도 못 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2시 이후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순매수 물량이 집중 유입됐다.거래량은 28만2893계약을 달성했고 미결제약정은 2718계약 증가했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15포인트를 기록해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0.08포인트, 괴리율은 -0.09%였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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