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불황의 그림자가 짙었던 국내 기계산업이 서서히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계산업진흥회가 최근 발표한 '기계산업 통계월보 11월호'에 따르면 지난 9월의 기계산업 생산, 출하가 모두 전년 동월대비 각각 13.7% 증가했다. 생산에 있어서는 일반기계업종(3.2%), 전기기계업종(8.9%), 정밀기계업종(7.6%), 수송기계업종(29.4%), 금속제품업종(6.4%)이 모두 증가세를 보인게 특징이다. 금속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재고보다 출하가 늘면서 생산이 증가했다.9월의 기계산업 출하 역시 전 업종에서 조금씩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기계업종(3.3%), 전기기계업종(7.5%), 정밀기계업종(8.1%), 수송기계업종(30.5%), 금속제품업종(6.0%)이 모두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13.7% 증가한 것.일반기계업종은 전용공작기계 등이, 전기기계업종은 발전기 등이, 정밀기계업종은 속도계 등이, 수송기계업종은 자동차용내연기관 등이, 금속제품업종은 드럼관 등의품종이 주목할만한 실적을 올렸다.수출과 수입은 모두 감소했다. 9월의 기계산업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0.4% 감소한 100억 9300만달러,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3.4% 감소한 58억 88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대비 8억 7000만달러 감소한 42억 500만달러를 기록했다.수출은 전기(6.6%)과 수송(13.7%)이 강세를 보였다. 일반(-6.1%), 정밀(-37.0%), 금속(-12.9%)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북미, 아시아가 증가했으며, 유럽은 37.9%나 감소했다.수입은 전업종별로 모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자면, 일반기계업종(-12.5%), 전기기계업종(-26.7%), 정밀기계업종(-6.3%), 수송기계업종(-5.9%), 금속제품업종(-1.6%) 등이다.지역별로도 중남미(-21.3%), 아시아(-18.0%), 북미(-8.4%), 유럽(-7.4%) 등 세계 전역을 상대로 수입량이 줄었다.한편 지식경제부는 지난 13일 열린 기계의 날 행사에서 전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우리나라 기계산업이 지난해 3.1%에서 올해 3.6%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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