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노사문화 대통령상 동부제철 방문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임태희 노동부장관은 23일 2009년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충남 당진군의 동부제철 아산만공장을 직접 방문, 건강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 노사를 격려했다. 동부제철은 회사 설립초기 계속되는 노사분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1996년 노조가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하고 1999년 아산만공장이 완공되자 경영안정화를 위해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2년간 상여금을 반납하는 등 차츰 갈등을 극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도 경제위기가 닥치자 노조가 회사 살리기 운동을 벌이면서 임금 30%를 자진 반납하는 등 외환위기와 글로벌 경제불황속에서도 노사는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특히 이달에는 세계 최초로 냉연에서 일반제철회사로 변모하는 열연공장을 완공함으로서 두 번의 경제 위기 하에 신규로 공장을 설립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노사가 힘을 합쳐 위기상황에서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공격적 경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다.이러한 독특한 가사불이(家社不二) 노사문화가 있었기에 올해 가장 존경받을 만한 노사문화 사례로 선정될 수 있었다. 한편, 노동부는 수상기업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을 직접 격려하는 등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노동부 장·차관은 지난해 12월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을 잇따라 방문·시상한 바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찾아가는 시상식은 일반 근로자들도 시상식에 참여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건강한 노사문화가 인근 사업장으로 확산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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