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하철 기관사들이 김장 행사에 참가해 사랑을 버무린다.구로구는 봉사자 270여명이 참가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24일 구청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구로구청과 KT&G복지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지역내내 6개 종합복지관, 구로농아인협회 등이 참가한다.9개 기관 이외에는 서울메트로 대림승무사업소의 기관사 35명이 자원봉사자로 동참한다.
구로구 김장
흔히 여성들 위주로 진행되는 김장 행사에 남성들이 참가하는 것은 이색적인 경우. 게다가 평상시 대형의 지하철을 운전하는 기관사들이라 세밀함이 필요한 양념 버무리기를 어떻게 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구로구 관계자는 “대림승무사업소의 봉사단체인 ‘대나모’가 청소, 어르신 목욕봉사 등 구청의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김장행사에도 참가의 뜻을 전해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했다.이날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약 8000여 포기의 김장이 진행되며 행사 후 10kg 1400박스로 포장돼 지역내 저소득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복지시설 등에 전달된다.구로구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새마을부녀회 회원 50여명이 주최하는 김장행사도 열었다.부녀회에서 만든 4000포기의 김장김치는 김치 담그기가 서툰 지역내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전달됐다.12일 행사를 치른 수궁동을 비롯해 각 동별로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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