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수능이 끝나고 고3 수험생을 제외하고 모든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앞두고 성적고민에 빠질 때다.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학기 성적이 달라진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방학 기간을 앞둔 시점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진다.신종 플루로 학원 보내기는 무섭고, 믿음이 가지 않는 과외는 가격만 비싸다. 또 학원을 안보내자니 남들보다 성적이 뒤쳐질까 걱정이다.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잘 한다면 걱정은 덜겠지만 TV에 컴퓨터, 게임기 등 학생들의 눈을 사로잡는 유혹은 넘쳐난다.학습 컨텐츠 전문회사 좋은책신사고는 겨울 방학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학부모와 학생들의 눈높이를 겨냥했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음직한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부터 공감을 끌어낸다.지난 14일 첫 선을 보인 '우공비' 광고 '시험'편과 '집에서 공부하기'편으로 각각 아역배우인 남지현양과 맹세창군이 출연했다.'시험'편에서는 시험을 보다가 답안 가운데 3번과 4번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시험 시간 종료를 앞두고 막 고친 답이 결국은 틀렸다는 내용으로 오답에 한숨쉬는 남학생에게 학습지가 '꼭 고치면 틀리지?'라고 말한다.'집에서 공부하기'편은 집에서 공부하려고 책상 앞에 앉으면 딴 생각이나서 옷장정리며 방청소 등으로 시간을 보내 정작 공부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 광고에서도 학습지는 '책만 펴면 청소가 땡기지?'라며 웃음을 자아낸다.특히 이 두 광고 각각 "3번아님 4번인데 3번아님 4번인데 왔다갔다 고민하다 내기직전 고쳤다네"와 "책상정리 하고나서 침대정리 하고나서 옷장정리 하고나서 이것까지 하고나서" 라는 멘트를 간결한 리듬에 맞춰 노래하듯 말해 광고의 중독성을 높인다.실제로도 남지현 양과 맹세창 군은 전교에서 높은 등수를 유지할 정도로 공부도 잘해 학습지 광고모델로 적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광고를 연출한 김현우 TBWA AE는 "지난해에 이어 공감이라는 코드로 학생들에게 친근감있게 다가가기 위한 광고"라며 "학습지의 기능이나 문제를 설명하는 것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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