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기술지원도 만족, 시설 개보수는 미흡[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한국농어촌공사는 공사의 물 관리 업무에 대한 농업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84점을 받아 농업인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어촌공사가 발표한 ‘2009년도 물관리업무에 대한 농업인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평균 84점으로 지난해 83.8점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10월 석 달간 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수를 이용한 농업인 140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특히 물관리 업무와 관련, 논에 물을 공급하기 전에 미리 농업인에게 알려 주는 급수예고제가 95점으로 농업인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의 물을 공급받았다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도 84.8점으로 전체만족도보다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수초제거와 수로 관리는 76.5점, 물관리 개선 78.1점 등으로 물관리업무 평균(84.8점) 이하의 점수를 보여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를 제외한 8개 도지역이 공통적으로 불편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노후된 수로의 재정비가 필요하며 시설확충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초제거 및 부대관리가 미흡하여 수질악화를 초래하고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농사에 어려움점이 있다는 의견이 많아 시설현대화와 수초제거에 따른 예산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하수 기술지원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 도출로 지하수 기술지원단의 역할과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165개 시·군 지하수 관련 업무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평균 90.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하수 계획수립과 개발이용, 기술검토, 민원처리분야 등에서 고루 매우만족하거나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다.또한 농어민으로부터 지하수 기술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농어촌공사에 의뢰 한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고 자체적으로 해결(25%), 민간업체에 문의(25%) 순으로 공사에 의뢰하는 경우가 지난해 26%에서 약2배가량 증가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농업인 지원사업 추진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더불어 시설현대화를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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