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보육정보센터 내년 1월 문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아이를 낳으라고만 하면 뭐합니까! 낳아도 키우기가 어려운데 아이 낳아 잘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이 조성되면 저 출산 문제도 해결 되겠죠”12월에 출산을 앞둔 어느 산모의 말이다.전 세계적으로도 특히 낮은 한국의 출산율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아이 낳아 잘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마포구에 구의 보육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보육정보센터가 내년 1월에 문을 열게 된다.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내년 1월 4일 마포구 상암동에‘마포보육정보센터’가 문을 열며 이에 앞서 지난 11월 2일부터 마포보육정보센터 1층에 마련된 구립어린이집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2237㎡ 규모의‘마포복지종합센터’는 사업비가 총 66억8500만 원(시비 35억7600만 원, 구비 31억900만 원)으로 지난해 6월 착공해 지난 10월 준공을 마쳤다.
마포 보육정보센터 조감도
'마포복지종합센터’는 ▲보육시설 지원사업(보육프로그램개발 및 보육종사자 교육 등) ▲육아지원사업(영플라자, 어린이 도서관 및 영어교실 운영) ▲보육홍보 및 연구지원사업(홈페이지 구축 및 보육발간물 제작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 지원사업(전문위원회 운영 등) 등을 추진하며 마포의 보육사업을 이끌게 된다. 1층에는 구립어린이집(상암누리어린이집), 2층에 영플라자(영,유아 체험학습장, 유아카페, 수유실, 쉼터공간), 3층에 영어교실, 어린이도서관, 상담실, 시청각실, 4층에 강당, 세미나실, 자료실이 들어서며 옥상은 야외 학습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마포구는 이 같은 마포보육정보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이화여자대학교에 2012년까지 3년간 운영을 맡기고 지역주민들에게 맞춤형 최신 보육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마포구 보육지원사업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보육정보센터 1층에 마련된 구립어린이집(상암누리어린이집)은 지난 10월22일부터 원아 모집에 들어가 총 60명 정원에 현재까지 580여명이 접수하는 등 벌써부터 인기가 높다.접수자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저소득층 자녀, 장애부모 자녀, 맞벌이 부모 자녀 등 1순위부터 접수 순서에 따라 입소하게 된다.만1~2세 원아 반 24명은 지난 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며, 만 3~5세 원아 반은 내년 3월에 개원할 예정이다.신영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구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아이들이 지, 덕, 체를 겸비한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상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지역의 단체들과 연계해 지역사회 네트워크 사업으로 정착되어 한 차원 높은 시너지(synergy)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도 마포구는 구립어린이집 위탁업체 공개경쟁 선정, 영유아통합지원사업,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 다양한 보육환경개선 사업으로 아이 낳아 잘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노력 중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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