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7일(현지시간) 피터 오재그 미국 백악관 예산국장은 "미 정부가 향후 6년 안에 재정적자를 안정적인 수준인 국내총생산(GDP)의 3% 정도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5~17년에는 재정적자를 GDP의 3% 수준으로 축소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 이상 국채 발행을 늘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미 예산관리국은 최근 조사를 통해 2015년~2017년의 재정적자가 GDP의 3.9%~4%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9월 말로 마감된 2009 회계연도의 미국 재정적자는 1조4000억 달러로 GDP의 10%에 맞먹는 규모다. 경기침체로 세입은 줄어들고 있으나 금융 및 자동차 산업 부문 등의 지원을 위한 대규모 재정지출로 인해 재정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오재그 예산국장은 “미국의 재정적자가 한계수준인 GDP의 3% 수준을 넘어섰다”며 “지출을 줄일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해 오바마 행정부가 재정적자 축소에 나설 것임을 암시한 바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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