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피크, 포티넷, 헬스포트, 아치펠라고, 글로벌 디펜스 등 5개 업체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 리오틴토 그룹의 석탄부문 계열사 클라우드 피크(Cloud Peak Energy)를 포함해 총 5개 기업들이 이번 주 미국 증시에 '릴레이 상장'에 나서면서 미 증시의 기업공개(IPO)가 2년래 최대 랠리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 5개 기업들이 총 9억5900만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IPO를 실시한다. 이 가운데 오는 19일 상장 예정인 클라우드 피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특히 크다. 클라우드 피크의 IPO는 3060만주, 주당 16달러~18달러로 이뤄진다. 이번 IPO로 클라우드 피크는 5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미국 3위 석탄 생산업체인 클라우드 피크는 세계 3위 광산업체인 영국 런던 소재 리오틴토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석탄부문 계열사. 이번 IPO로 리오틴토의 클라우드 피크 지분은 48%로 낮춰질 전망이다. 클라우드 피크는 조달한 자금을 지난 9일 있었던 리오틴토의 미국 서부 석탄 사업부 자산 인수 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클라우트 피크는 아울러 6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미국 IT 기업 포티넷(Fortinet)의 IPO가 예정돼 있다. 실리콘벨리업체의 IPO는 2008년 2월 인터넷 보안검색 업체 아크사이트(ArcSight)가 6200만 달러를 조달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및 통합보안(UTM) 솔루션 제공업체인 포티넷은 주당 9~11달러의 금액으로 12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자 의료 데이터 서비스 제공업체 헬스포트(HealthPort Inc), 온라인 교육업체 아키펠라고 러닝(Archipelago Learning), 방위업체 글로벌 디펜스 테크놀로지&시스템스(Global Defense Technology&Systems) 등이 IPO 행렬에 동참한다. 이번 주 IPO 규모는 지난 9월 넷째 주 6개 미국 기업이 연이어 상장했었던 때를 넘어서는 2년래 최대 수준이다.지난주에도 미 증시에는 24시간 편의점 체인업체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과 의류 유통기업 루21(Rue21)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상장했다. 주당 23달러, 총 8억2400만 달러를 조달을 목표로 13일 상장한 달러 제너럴은 주당 22.73달러에 거래됐고 당초 주당 16~18달러를 목표로 했던 루21은 총 1억4800만 달러(주당 19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밖에서도 IPO행렬은 줄을 잇고 있다. 중국 자오상 증권인 16억 달러 자본 조달을 목표로 17일부터 중국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중국 민생은행도 19일 홍콩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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