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가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오히려 투자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제기됐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 호남석유 이사회는 케이피케미칼과의 흡수합병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호남석유측은 "주식매수청구권 금액이 당초 계획을 초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병 무산으로 본질적인 기업가치에 변화는 없다"며 "다소 불리한 합병비율로 인해 주당 세후이익이 약 4%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황 애널리스트는 "합병철회로 현금유출(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의한 기업가치 하락 우려감이 낮아져 투자불확실성 해소로 이해할 수 있다"며 "지금부터는 본업실적에 대한 주가 재평가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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