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 무덤 윗자리 유찰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온라인 경매 사이트 e베이에서 다시 실시한 마릴린 먼로의 무덤 바로 위 묏자리 경매에 입찰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4일(현지시간) 호주 쿠리어메일은 지난 8월 먼로 무덤 윗자리가 460만2100달러(약 57억 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이는 무산되고 경매가 다시 시작된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번에 제시된 가격도 50만 달러. 그러나 입찰자가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웨스트우드 빌리지 메모리얼 파크 공동묘지에 자리잡은 묏자리는 현재 비어 있는 상태다. 여기는 사업가 리처드 폰처가 23년 전 안치됐던 공간이다.그는 81세로 사망하기 전 자기의 시신을 엎드린 자세로 먼로와 마주보게 해달라고 유언했다. 미망인 엘시 폰처에 따르면 리처드 폰처는 “소원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죽어서라도 귀신이 돼 당신을 끝까지 따라다닐 것”이라며 으름장 놓았다고.미망인은 남편의 유언대로 해줬다.미망인이 남편을 이장하고 묏자리 경매에 나선 것은 베벌리힐스 주택 모기지 160만 달러를 상환하기 위해서다.리처드 폰처는 먼로의 전 남편인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로부터 묏자리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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