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11월 대박 예감’ 설렌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안혜신 기자] 빼빼로데이·수능특수 잡으려 총력전...편의점서 명품가방 등 경품행사도
유통업계가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빼빼로데이(11월11일)와 수능시험(11월12일)을 앞두고 분주하다. 특별한 행사나 기념일이 없는 11월의 특성상 빼빼로데이와 수능은 놓칠 수 없는 특수이기 때문. 이에 유통업계는 다양한 행사와 제품들을 선보이며 단 하루의 대목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롯데제과는 국민적 행사로 자리잡은 빼빼로데이를 통해 올해 20% 정도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4일 "현재 물량은 거의 생산 완료된 상태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매출 추이를 봤을때 지난해 빼빼로 매출 560억원보다 20% 정도 상승한 7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신종플루 영향으로 대형마트 등을 기피하는 경향이 커지고 휴교 등의 경우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매출이 줄어들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983년 첫 선을 보이며 그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빼빼로는 2001년 280억원, 2003년 350억원, 2004년 370억원, 2007년 400억원, 2008년 56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편의점에선 이미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심지어 명품가방을 증정하는 이벤트까지 등장했다. 빼빼로데이는 매년 매출이 20% 이상 무섭게 신장하는 편의점의 대표적 데이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편의점 가운데 가장 먼저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시작한 보광훼미리마트는 루이비통 가방을 비롯해 듀퐁/뉴초콜릿폰, 빌립PMP 등을 행사 경품으로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용평리조트 시즌권과 숙박권, 리프트권 등을, 바이더웨이는 G마켓과 제휴해 총 11일간 '롯데 빼빼로700'을 매일 1만개씩 경품으로 제공한다.온라인몰에서는 특히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에서 선보인 '대입수능시계'는 시각표시 기능만을 갖춘 수능전용시계로 수능시험 교시별 남은 시간이 자동표시돼 시간관리를 하기에 좋다. 지난달 매출이 작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수험생들의 두뇌영양공급을 위한 건강식품은 물론, 신체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감소시켜주는 천연광 목걸이도 '집중력 향상 수능 목걸이'로 인기다.편의점에서의 핫팩과 손난로 인기는 여전하다. GS25의 지난달 핫팩 매출은 전월에 비해 무려 8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등도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대형 유통업체인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문구 등 수능 상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수험생들의 몸보신을 위한 한우 사골 등 보양식 판매 행사를 벌이고 있다.식품업체 가운데 농심은 자사 제품 양파링의 동그란 모양에서 착안해 '만점기원 양파링 한정판'을 선보이고 '수능 만점기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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