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한국 반도체 산업의 축제 '제 2회 반도체의 날'을 맞아 최진석 하이닉스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는 29일 최경환 지경부장관 등 50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제 2회 반도체의 날'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유례없는 반도체 경기침체 속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함에 따라 업계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영업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정부도 반도체 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감안해 지난해보다 포상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 최고상이 동탑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최진석 하이닉스 부사장(사진)이 '하이닉스의 회생과 성장의 주역, 세계 최저수준 제조원가 달성’ 등의 유공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김달수 티엘아이 사장이 석탑산업훈장을, 조중휘 인천대 교수가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또 박용직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담당 상무는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28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관련 산업발전에 공이 큰 업계원로 이종덕 서울대 교수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으며 반도체 미래 희망을 심는 의미에서 우수 인재 30명을 선발,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대중기 상생협력을 위해 추진해 온 국내 장비?재료 성능평가 사업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으로부터 우수 제품으로 평가된 12개 기업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사업은 반도체 대기업 3사(삼성전자, 하이닉스, 동부하이텍)가 중소 장비 및 재료 업체의 신제품을 양산라인에서 테스트해 성능을 검증해 주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 3월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비 구매예상액은 총 3500억원이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날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민간의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출 1위 산업인 반도체 산업이 민간 투자를 견인해 우리 경제의 강력한 성장엔진으로 다시 부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업계는 기념식에 앞서 CEO 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투자를 적극적으로 재개해 내년 최소 7조원을 투자하고 오는 2012년까지 총 22조 이상이 투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반도체의 날은 지난해 처음 제정돼 매년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 돌파일(1994년)인 10월 29일에 개최되는 반도체인들의 축제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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