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돼도 걱정...돈 마련 어려워'②

사연다른 3인의 보금자리 도전기 - 고양 원흥 30평형대 노리는 주부 윤모씨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생각보다 한산했다. 지난 20일 오후 1시께 찾은 생애최초 청약접수 현장(서울 강서구 KBS88체육관)은 인터넷 청약 덕택인지 한적한 분위기 속에 청약 접수가 이뤄졌다. 대부분이 40~50대 중년으로 이들은 물음표로 무장한 채 상담원들에게 보금자리주택을 받기 위한 절차 및 조건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다. #2. "한번 밖에 쓸 수 없는 청약통장에다 대출 규제까지..분양받으려면 수중에 얼마가 있어야 할까?"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윤모(여 50)씨는 이번 생애최초 특별공급에서 하남미사지구 30평대 아파트에 도전하려고 한다. 희망지는 현재 사는 곳과 조금 먼 지역이지만 입주는 4년 후의 일이고, 또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고 분양가도 저렴해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하지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3억원이 넘어가는 아파트 분양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자부분도 서민들 고려한 주택이니만큼 저렴하게 책정한다고 하지만 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이 얼마나 될지 고민이 된다. 청약만 했다가 괜히 포기하거나해서 낭패만 보는지 아닐까 하고 걱정되기도 하다. 그래도 윤씨는 끝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그는 "아파트 값이 올해 들어 계속 오르고 있고 이번 보금자리에 당첨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추첨으로 한다니 기다려 보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실 일반공급 청약은 당첨가점이 너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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