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김제동·손석희 교체해선 안 될 일'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1일 "좌파 정권을 교체한 보수정권이 좌파정권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며 "KBS의 김제동씨나 MBC의 손석희씨 교체는 바로 이러한 경우"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무엇보다도 보수는 공정해야 하는데, 이명박 정권은 공정하지 못한 일을 거듭하면서도 그것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개인적으로 이 두 사람에 대해 과거 좌파정권 시절 정권에 편향된 생각을 가졌던 방송인으로 유쾌하지 못한 기억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사유가 있다면 모르되 자신의 코드에 맞지 않으면 내쳤던 과거 정권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그는 이어 이재오 국가권익위원장을 언급한 뒤 "권익위원장과 같이 행정심판, 고충처리 및 부패 방지 등 엄정한 조사, 심판 기능을 가진 막강한 국가기관의 장에는 정권과 직접 연결이 없는 객관적으로 공정성이 있는 인물을 앉혀야 한다"며 "적어도 공정한 보수의 가치를 아는 정권이라면 마땅히 신경을 썼어야 할 일을 지금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정권은 오만의 함정에 빠지기 시작한 것 같다"며 "지금 자정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훗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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