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전략대화 신설 및 2015년까지 교역액 200억달러 확대 합의
[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베트남 주석궁에서 응웬 밍 찌엣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찌엣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짧은 기간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고 평가하고 한·베트남 관계를 더욱 성숙시키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또한 공고한 정치·안보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외교·안보 부처간 전략대화를 신설하고 양국간 경제통상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교역액을 200억 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교역규모가 20배나 증가할 만큼 비약적 협력관계를 일궈왔다. 이 대통령은 특히 베트남의 시장경제체제 발전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베트남의 시장경제지위(MES)를 인정했고 찌엣 주석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시장경제지위는 해당국가의 경제활동이 시장경제의 일반적 특성을 충족시킨다고 상대국이 인정하는 것. 양국 정상은 아울러 베트남의 사회경제개발에 긴요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시행을 위해 앞으로 계속 협력하기로 하고 베트남의 풍부한 천연자원 개발을 위해 한국의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한·베트남 관계의 발전을 위해 양국 국민간 돈독한 우정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한국사회에 정착한 베트남 배우자와 근로자를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양국민간 상호이해 제고를 위해 문화교류를 확대해 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와함께 아세안(ASEAN)과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한아세안 관계의 발전을 위해 2010년 ASEAN 의장국인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하노이(베트남)=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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